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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때문에 증가할 직업과 감소할 직업

 


 ChatGPT 같은 생성형 AI를 비롯해 산업 곳곳에서 사람들을 대체하는 AI들이 개발되고 있다. 피할 수 없는 운명이 있다면 동시대 사람인 우리 뿐 아니라 미래 세대에게도 그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앞으로 직업을 구하거나 새롭게 이직할 경우에 무엇을 참고해야 할까? 세계경제포럼에서 4월에 2023년판 직업의 미래에 대한 리포트를 발표했다. 28페이지를 보면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예상되는 직업 수 변화에 대해서 나타내고 있다. 리포트를 보면서 가혹한 부분은 온라인을 통해 처리될 수 있는 대부분의 일들이 더욱 고도화되고 있어서, 화이트칼라 직업군도 예외없이 직업 수요 감소를 맞고 있다는 것이다. 이젠 블루칼라, 화이트칼라에 대한 구분 보다는 AI에 영향을 받는 직업과 안 받는 직업으로 나뉘는 것이 맞지 않나 싶다.



앞으로 늘어날 직업

1. AI와 머신 러닝 전문가
2. 지속 가능성 전문가
3. 비지니스 개발 전문가
4. 정보 보안 전문가
5. 핀테크 엔지니어
6. 데이터 분석 관련 개발자, 과학자
7. 로보틱스 엔지니어
8. 빅데이터 전문가
9. 농업 장비 운전사
10. 디지털 전환 전문가
11. 블록체인 개발자
12. E-커머스 전문가
13. 디지털 마케팅 전략 전문가
14. 데이터 엔지니어
15. 상업 및 산업 디자이너
16. 기업 개발 전문가
17. 데브 옵스 엔지니어
18. 데이터베이스 설계자
19. 기업 자동화 전문가
20. 소프트웨어 및 앱 개발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직업은 대부분 AI, 데이터 엔지니어, 핀테크 같은 개발자라고 볼 수 있다. 현재도 이들 직업에 대한 수요가 급등해서 연봉 상승률이 엄청나다는 기사가 많다. 앞으로 제품 개발, 판매, 마켓팅 모두 온라인에서 이루어질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주의해야 할 점이 개발자라고 하더라도 부단히 새로운 기술을 익혀서 전문 영역을 따라가야 늘어난 일자리에 대비할 수 있다. 조금만 지나도 구 시대의 개발자가 되기 때문에 또 쉽지 않은 길이다.

 AI 시대에 어울리는 직업들 외에도 농업 장비 운전사는 굳건하게 증가할 예정이다. 실제로 작물을 기르는 것은 많은 노동을 요구하는 직업이고, 앞으로 전 세계적 인구수가 쉽게 줄어들지 않기 때문에 식량 수요도 견고할 것으로 보인다. 요새 미국에서 넷플릭스 보면서 농기계를 운전한다고 하더라도 직접 손이 가는 일이 있고, 스마트팜이라고 하더라도 사람 일손이 필요 없는 것이 아니다.

 또 여기에는 없지만 특수 보육 교사같은 특수 직군도 낮은 순위지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직업군으로 있었다. 일선 교사들도 특수한 영역에 관해서 만큼 능력이 있다면 앞으로도 계속 대면적으로 일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직업이 될 것이다.

 최근 전세계적인 운송 기사 수요의 폭발적인 증가 같은 특이한 케이스가 있었는데, 한동안 이런 운송 서비스에 관해서는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다. 순위에는 없지만 배달 서비스와 트럭 운송, 화물 운송, 버스 기사 같은 경우 한동안 직업 안정성이 있을 것이다. AI와 스마트 모빌리티, 자율주행 같은 변수가 있지만 상용화 되기까지 시간이 많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 발전도 필요하고, 법률과 제도가 뒷받침 되어야 할 것이다.



앞으로 줄어들 직업

1. 은행원 및 그에 관련된 직종
2. 우체국 직원
3. 마트 계산원, 티켓 판매원
4. 데이터 입력 직원
5. 행정 및 사무 비서
6. 자재 관리 및 재고 보관 직원
7. 회계와 장부 관리 및 급여 처리 직원
8. 가전제품 설치기사와 수리기사
9. 법률가 및 관련 사무직원
10. 통계, 재부와 보험 관련 직원
11. 대면 판매 직원, 노점 판매원
12. 경비원
13. 대출과 신용에 대한 평가, 사무 직원
14.보상 조정사, 손해 평가사
15. 소프트웨어 테스터, QA 직원
16. 고객 관계 관리 전문가
17. 가게 점원
18. 건물 관리원 및 가정부
19. 보험 평가 및 심사 전문가
20. 소셜 미디어 전문가


 대게 보면 AI와 컴퓨팅 기술의 발달로 단순 업무를 하는 직업들이 많이 사라지는 것 같다. 특히 고객과 대면해서 무언가 판매하고 상담하는 직업들의 감소가 점쳐지는 것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규모가 있는 회사들이 챗봇을 비롯해 ARS와 온라인 상담을 운영하는 것을 미루어 볼 때, 계산 같은 대면 업무와 데이터 입력 같은 단순 업무를 요하는 직업은 그 수요가 감소될 것은 분명하다.

 변호사, 판사를 비롯한 법률가와 회계사, 세무사, 공무원도 앞으로 일자리가 늘어나기 쉽지 않아 보인다. 또 해당 직업군에서 살아 남는다 하더라도 대면 업무 보다는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일자리들 위주로 유지될 것 같다. 소셜 미디어 전문가는 특이하게도 일자리가 생겨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바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직업군에 올렸다. 초등교사와 유치원 교사도 순위는 낮지만,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는 직업에 순위를 올렸다. 일종의 교육 전문가이지만 변호사, 회계사와 마찬가지로 전문 분야라도 쉽지 않다.

 AI로 인해 많은 것이 계량화되고 자동화 될 수록,  AI가 예측 가능하고 매뉴얼로 만들기 쉬운 직업들의 감소가 두드러진다. 또 하나 가전제품 설치기사와 수리기사의 경우에는 많은 것들이 가벼워지고 간소해지고 클라우드화 되어서인지 수요 감소가 예측되었다. 예전같이 라디오나 TV들의 수요가 빠르게 이루어지지 않고, 아이폰과 아이패드, 컴퓨터로 대체가 되는 일이 많아지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또한 많은 제품들이 리퍼비쉬(해당 제품을 직접 수리해주는 대신 자사가 인증한 수리 완료된 제품으로 교환해주는 형태)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